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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의식의 흐름

건축에서의 자동화

내 머리속 어딘가 2025. 5. 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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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하면서 사용했던 자동화 방식을 몇가지 기록해놓으려고 한다.
 

주변건물 모델링 & 대지 레벨에 맞춰 이동

주변건물 모델링.gh
0.02MB

 
이건 gis 파일에서 건물의 층수 정보를 가져와 2D 캐드 도면으로 저장 후 (qgis에서 내보낼 때 레이어명 설정 필요)
그것을 input으로 사용해 주변 건물을 층의 높이에 맞게 모델링하고,
모델링 된 건물을 미리 만들어놓은 대지 객체에 안착시켜
출력해주는 그래스호퍼 파일이다.
 
 

레빗에서 캐드로 파일 출력 후 필요했던 작업 자동화

이건 실무를 하면서 만들어서 사용했던 방식인데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우리는 레빗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하는데 대부분 협력업체 등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캐드로 변환해서 전달해야 했다.
이때 캐드에서 필요없는 선 또는 레이어들이 생겼고, 파일의 개수가 몇백개가 되어 일일이 작업하는 것이 너무 무의미한 시간이라고 생각해 찾아보다가 만든 방법이다.
 
모든 파일에 동일한 명령어를 입력했을 때 동일하게 동작하도록 명령어를 저장해놓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 명령어 또한 하나씩 파일을 열어서 실행하면 시간이 낭비가 되므로
해당 스크립트를 여러개의 파일에서 자동으로 실행시켜줄 수 있는 ScriptPro라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ScriptPro 2.0
1.80MB

 
이게 스크립트를 여러개의 파일에 한번에 실행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del-REV_SYMBOL(box).scr
0.00MB

 

이게 스크립트 파일이다.

 
스크립트 파일은 본인의 필요에 따라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다.
몇번 해보면 감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작업을 하면서 사용하는 명령어와는 조금 다르니 확인하면서 만드는 것이 좋다.
위 스크립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ZOOM
A
-LAYER
_S
REV_SYMBOL

RECTANG
0,0
9,9
SELECTSIMILAR
-5,-5
10,10

ERASE
LINE
0,0
9,0

SELECTSIMILAR
-5,-5
10,10

-LAYMCH
N
SYMBOL
ERASE
W
-10,-10
10,10

_AI_SELALL
CUTCLIP
PASTECLIP
0,0
QSAVE

그냥 보다시피 명령어를 순서대로 입력한 단순한 텍스트 파일이다.
 
하지만 해당 스크립트로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는 작업을 약 20분 정도로 단축시켜 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선을 그리면 난간을 모델링해준다거나
(이건 레빗에서는 기본적으로 해주는데,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는 직접 모델링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규칙적인 입면을 모델링 한다거나

이 건물에서 입면에 타공판은 구멍의 크기가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크기가 다르게 모델링되었다.

 
레빗에서도 Dynamo라는 것을 활용해 도로의 점선 표현을 더 편하게 할 방법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근데 Dynamo는 제약사항이 Grasshopper에 비해 제약사항이 많아서 제대로 동작하게 완성하지는 못했다ㅠ)

 
그래도 이런식으로 건축에서 논리적인 흐름을 통해서 단순한 작업들을 자동화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이런 작업들을 하면서 더욱 개발에 흥미를 느꼈던것 같기도 하다.
 
근데 참 웃기다고 생각하는건
사실 저런거 만들 시간에 작업하면 더 빨리 끝나는 것들도 많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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